[이슈포커스] 가요계 불붙은 코로나...걸그룹 에버글로우 시헌-이런 코로나 '확진'

2020-12-02 08:55

걸그룹 에버글로우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걸그룹 에버글로우 멤버 왕이런(20)과 시현(21)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4월 에버글로우는 소속 스태프 중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전원 검사 후 자가격리에 들어가기도 했다. 이번에는 멤버 2명의 확진으로 출연했던 '유희열의 음악방송' 등 동선이 겹치는 프로그램에도 비상이 걸렸다. 앞서 업텐션 '비토'와 '고결'도 코로나19에 확진됐고 '빅톤'은 외부 스태프의 확진으로 앨범 발매를 연기하는 등 가요계는 코로나19로 인한 일정 중단이 불가피한 상태다. 

◆ 에버글로우, 코로나와 악연(?)···4월·12월 코로나 피해 가지 못해

지난 1일 소속사 위에화엔터테인먼트(이하 위에화)는 에버글로우 공식 팬카페에 글을 올리고 "왕이런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왕이런은 최근 주변 지인의 확진 소식을 전해 듣고 보건 당국에 신고해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았고, 이날 저녁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함께 숙소를 쓰고 있는 에버글로우 멤버들 또한 같이 검사를 진행, 이 중 시현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4명은 음성으로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동선이 겹치거나 접촉이 있었던 소속 아티스트 및 스태프, 직원들은 검사를 진행했거나 진행할 예정"이라며 "확인이 되는대로 이상이 있을 시 이에 대한 후속 조처 및 추가 동선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위에화는 "양성 판정을 받은 왕이런, 시현은 방역 당국의 지침을 따를 예정이며, 음성으로 결과가 나왔지만 남은 멤버들 및 밀접 접촉한 직원 등은 2주간 자가 격리할 것"이라고 알렸다.

앞서 4월 '에버글로우' 소속사 위에화엔터테인먼트의 스태프가 코로나19에 확진돼 당시에도 멤버 전원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음성 판정은 받았지만 안전을 위해 2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가는 등 활동을 잠시 중단하기도 했다. 
 

[사진=아주경제 DB]
 

◆ 가요계, 초신성 윤학부터 업텐션 비토·고결 등 코로나19로 몸살

이처럼 가요계도 코로나19 쓰나미를 피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그간 방송 제작 현장에서 스태프 및 배우 등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일정이 미뤄지는 경우가 다수 발견됐지만 가요계는 상대적으로 양호했던 편. 그러나 이제 가요계도 안심할 수 없다.

지난 4월 그룹 '슈퍼노바'(옛 초신성) 멤버 겸 연기자 윤학이 국내 연예인으로는 처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최근 가요계에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업텐션 '비토'는 지난달 29일 스케줄 종료 후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라는 사실을 통보받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30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업텐션 '고결'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빅톤'은 외부 스태프의 코로나 확진으로 앨범 발매 연기를 밝히기도 했다. 빅톤 스케줄 관련 원더케이(1theK) 콘텐츠 촬영에 참여한 외부 스태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혹시 모를 상황에 대한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두고 앨범 발매를 연기하고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사진=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또 보이그룹 '온리원오브'는 지난 10월 전북 고창에서 한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했는데 이때 촬영에 참여한 제작사 스태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온리원오브는 전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예정됐던 드라이브스루 팬미팅을 취소하기도 했다.

앞서 대구에서 진행된 가수 윤도현의 콘서트장을 방문한 관객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최근 '미스터트롯' 콘서트 측은 서울에 이어 강릉 공연을 무기한 연기했고, 그룹 노을과 자우림도 예정했던 공연 일정을 취소하는 등 코로나19의 확산세로 가요계는 근심이 깊어져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