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로나19 접종 4일 만에 92만명…전년比 3.3배 증가

2024-10-14 19:44

질병관리청은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 접종 시작 나흘째인 14일 오후 6시 기준으로 65세 이상 고위험군 92만867명이 접종을 마쳤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누적 접종률은 8.9%로 지난해 같은 기간 접종률(5.6%)을 넘어섰다. 65세 이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중 86만3522명(93.8%)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동시 접종했다. 1년 전 같은 기간 동시 접종자(26만3064명)의 3.3배 수준이다. 

질병청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를 모두 예방할 수 있게 두 가지 백신을 함께 접종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겨울철 재유행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미리 백신을 맞으면 입원과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으므로, 인플루엔자와 함께 코로나19 접종도 잊지 말아야 한다"며 "65세 이상 고령자의 보호자·자녀들은 일정에 맞춰 접종을 마치셨는지 어르신 접종을 챙겨봐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4∼2025절기 예방 접종에서는 6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한다. 이달 11일부터 75세 이상 접종이 시작됐고 오는 15일부터는 70∼74세, 18일부터는 65∼69세 어르신의 접종이 시작된다.

면역저하자와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는 연령과 상관 없이 이달 11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들과 함께 접종을 시작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 서울 종로구 하나로의료재단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