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오늘 총파업 강행...전국 곳곳서 집회
2020-11-25 09:02
민주당 사무실 앞 기자회견 등 진행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께부터 전국 더불어민주당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시다발 집회를 개최한다.
민주노총은 △노동 개악 국회논의 즉각 중단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전태일 3법' 조속한 입법 △필수 노동자 범위 확대, 인원·일자리 확대 △시차제 출퇴근 전면 시행·출근 인원 조정과 이에 따른 휴무인력에 대한 유급휴가 △유급재택근무 시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ILO 핵심협약 비준안과 함께 협약 내용을 반영한 노조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개정안은 실업자와 해고자 노조 가입을 허용하는 등 '결사 자유'를 대폭 확대하고 노동조합 정치활동 규제도 상당부분 해소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민주노총은 이날 총파업에 15만~20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실제 참가인원은 적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3·7월 총파업에서도 고용노동부 추산 각 3000명, 1만2000명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애초 서울에선 여의도 국회 앞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서울시가 10인 이상 집회를 금지한 방역 수칙을 내놓으면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
다만 지역별로 방역 수칙이 달라 지방에선 큰 규모 집회도 가능하다. 이에 코로나19 확산세로 수도권에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됐지만 지역에선 총파업이 또 다른 전파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 강화한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