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3분기 영업익 857억원···전년比 51.1%↑

2020-11-16 16:25

동국제강은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85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1.1%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2975억원으로 9.3% 줄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작년보다 11% 감소한 3조8278억원, 영업이익은 31.2% 늘어난 2416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과 수요 부진 영향으로 매출은 줄었으나 수익성 위주의 생산, 판매 전략 강화로 수익성은 개선됐다"고 말했다.

특히 건설자재로 쓰이는 봉형강 제품은 건설산업 비수기 영향으로 판매는 소폭 줄었으나, 제조원가 개선과 생산 가능 규격 확대 등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또한 가전제품 소비가 회복됨에 따라 가전용 컬러강판인 앱스틸 판매를 늘리고, 코로나19 안심 진료소 시공 현장에 항균 컬러강판 럭스틸 바이오 납품을 시작하는 한편, 보는 방향에 따라 색상과 모양이 변하는 카멜레온 강판 등 신제품 출시를 지속한 점 등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까지 컬러강판 연간 생산능력을 현재 75만톤(t)에서 85만톤까지 늘리는 등 초격차 전략을 지속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고 말했다.
 

동국제강이 제조한 카멜레온 강판.[사진=동국제강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