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트 공장서 소부장 스타트업 출범 현장으로...‘G-캠프’와 박영선 장관의 인연
2020-11-11 13:54
박 장관 “소부장 스타트업이 미래 국가 경쟁력”
“(서울 금천구 소재 메이커스페이스 'G-캠프'는) 스타트업을 꿈꾸는 젊은이를 위한 전문 랩으로 문을 연지 1년이 지났다. 이곳에서 ‘소부장 스타트업 100’에 선정된 대표자들을 만나게 돼서 굉장히 가슴이 뛴다. (이 기업들이) 대한민국의 미래이고, (국가)경제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1일 서울 금천구 소재 지(G)-캠프에서 열린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100’ 출범식에 참가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스마트엔지니어링, 신소재, 인공지능‧사물인터넷, 바이오‧화장품, 신재생에너지 등 5개 분야 선정기업을 발표하고, 중기부의 지원을 공식화하기 위한 자리였다.
G-캠프는 박 장관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장소다. 1970~1980년 대한민국 수출을 이끈 구로공단이 위치했던 곳이면서 과거 니트 공장 및 창고로 활용된 공간이기도 했다. 지금은 행정구역상 금천구지만, 박 장관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구로구로 분류됐던 장소이기도 하다.
G-캠프에서 출범식을 연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4월부터 서류심사와 온라인 평가, 발표 평가 등을 진행해 최종 20개 기업을 선발했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사업화 지원 최대 2억원과 정책자금 최대 100억원, 기술개발(R&D)사업 가점 최대 5점 등을 지원받게 된다. 비트센싱, 이솔, 이노션테크, 탑앤씨, 온 등은 3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소부장 스타트업 100에 선정됐다. 중기부는 매년 20개 기업씩 5년간 총 100개의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그는 “올해는 코로나19로 힘들었지만, 지난해 이맘때는 일본과의 무역분규를 겪었다. 당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소부장 분야를 특화했고, 소부장 강소기업 100 선정에 이어 올해는 스타트업 100을 선정했다”며 “행사 전 만난 6개 기업이 가진 기술은 실리콘밸리의 어떤 기술보다 강하고, 앞서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소부장 스타트업 100이 앞으로 국가 경쟁력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