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 美대선 트럼프 우세 속 일본·중국증시 모두 강세

2020-11-04 16:32
日닛케이 1.72%↑ 상하이종합 0.19%↑대만 가권 1.04%↑
"미국 대선 정치적 혼선 피했다…시장 불확실성 해소"

[사진=연합뉴스]
 

4일 미국 대선 개표 결과에 따라 아시아 증시도 등락을 거듭했다. 

개표 초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초접전 승부를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불확실성 속 급등락을 이어가던 아시아증시는 오후 들어 대선 승부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며 대체적으로 상승장으로 마감했다. 미국 대선 혼선으로 인한 정치적 리스크를 피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시장 불안감을 어느 정도 해소시켰다는 분석이다. 

이날 일본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99.75포인트(1.72%) 오른 2만3695.23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19.3포인트(1.2%) 상승한 1627.25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증시도 강세장으로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바이든 후보 간의 초접전 속 상하이·선전 증시 모두 오전장까지만 해도 1% 넘는 변동폭을 보였으나 오후 들어 반등하며 결국 상승세로 가닥을 잡았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결국 전 거래일 대비 6.37포인트(0.19%) 오른 3277.44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9.46포인트(0.59%) 오른 1만3659.50로 거래를 마감했다.

중화권 증시도 상승세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1.89포인트(1.04%) 오른 1만2867.90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3시4분(현지시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90포인트(0.37%) 상승한 2만5000선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한편 3일(현지시각) 치러진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가 시작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경합주를 비롯한 다수 지역에서 득표율 우위를 보이며 판도는 서서히 트럼프 대통령 쪽으로 기우는 모습이다. 앞서 시장은 미국 대선에서 승자가 뚜렷하게 가려지지 않아 어느 한 쪽이 불복해 혼란이 발생하는 초유의 사태를 우려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