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최동락 교수팀, ‘지역 최초’ 간이식 800례 달성

2020-11-03 17:47
2003년 담도성 간경화 환자 첫 간이식 수술 후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간이식팀, ‘지역 최초’ 간이식 수술 800례 달성하는 수술중이다. [사진=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제공]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장기이식센터(센터장 외과 최동락 교수) 간이식팀은 “지난달 28일 간암 치료 후 발생한 간부전으로 집중 치료 중이던 60대 여성 환자에게 뇌사자 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지역 최초’ 간이식 800례를 달성했다”라고 3일 발표했다.

간이식팀은 그동안 고난도 기술이 필요한 간이식 수술의 성공도 지속해왔다. 2010년 지역 최초로 2:1 생체간이식 수술 성공과 국내 최초로 전격성 간부전 환자에서의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 수술을 성공했었다. 2011년에는 간·신장 동시 이식수술을 지역 최초 성공했고, 2013년 췌장·신장 동시 이식수술과 췌장 이식수술을 성공하였다.

최근에는 체계적인 전략 및 수술 전·후 관리가 필요한 고난도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을 83례 까지 성공적으로 시행하며 서울의 대형병원이 아닌 지역에서도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길을 만들었다.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은 2003년 담도성 간경화를 가진 30대 후반의 여성 환자에게 첫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을 시작으로 2008년 100례 달성에 이어 2018년 10월 700례의 간이식을 시행했다.

이후에도 간이식팀은 꾸준한 연구와 노력을 다했고 지난달 28일까지 생체간이식 628례, 뇌사자 간이식 172례를 시행하여 지역 최초 800례라는 기록이 되었다.

간이식팀에서 시행하는 간이식 수술은 수술 후 1년 생존율 및 수술 성공률이 약 97%에 달한다. 이와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현재 대구·경북 지역은 물론 서울·경기 지역과 전라도에서도 간이식을 받기 위해 많은 환자가 내원하고 있다.

또한, 간이식이 필요한 환자들의 편의를 위해 간이식 전문의가 당일 원스톱 진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의료진과 전문 코디네이터 및 전문 간호사들이 팀을 이루어 간이식 전후 발생하는 다양한 질환에 대해 교육과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동락 센터장은 “서울 대형병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본원의 수준 높은 간이식 수술을 보여주는 결과이다.”라며 “말기 간경화나 간암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새 삶을 가질 기회를 주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쏟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