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애니메이션 유통기업 '크런치롤' 인수 협상 막바지"
2020-10-31 14:00
소니가 미국 애니메이션 유통기업 크런치롤을 인수하기 위해 모회사인 AT&T와 최종 교섭 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31일 보도했다.
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소니는 크런치롤 인수를 위한 독점 교섭권을 확보하고 막바지 협상을 하고 있다. 매수 금액은 1000억엔(약 1조863억원)을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통신사 AT&T의 자회사인 크런치롤은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 200개 국가·지역에 무료 회원 7000만명, 유료회원 300만명을 보유하고 애니메이션 등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니는 최근 인기몰이 중인 '귀멸의 칼날'(鬼滅の刃)을 제작한 '애니플렉스'를 산하에 두는 등 영화·음악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배급망이 취약해 넷플릭스 등 해외 플랫폼의 도움을 받아 유통해왔다.
소니가 크런치롤 매수에 성공하면, 넷플릭스 등과 콘텐츠 공급을 둘러싸고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닛케이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