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특검' 김경협 "의원직 걸자"…국민의힘 "정치가 야바위냐"

2020-10-18 17:29

옵티머스 펀드에 1억원을 투자했다가 환매한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만약 국회 기획재정위원으로서 공개되지 않은 고급 정보를 활용했거나 권력형 비리게이트라면 사법적 책임은 물론 의원직부터 내려놓겠다"며 "반대로 단순 투자인 게 확인된다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의원직 사퇴로 책임지겠다고 약속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정치가 야바위도 아니고 '1억 받고 의원직 걸어' 같은 뚱딴지 발언이냐"고 비판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에서 "옵티머스-라임 사태의 실체와 진범을 가리자는 데 책임있는 집권여당 의원이 야바위식 제안을 하고 나섰다"며 "국민들이 무한책임감을 가지라며 맡겨주신 국회의원직을 내기 수단처럼 활용하잔 얘기냐"고 했다.

배 원내대변인은 "더구나 본인이 의혹의 대상인데 본인 의원직을 걸고 억울함을 밝혀도 모자랄 판에 다른 의원 직을 걸라는 건 궤변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검을 받으면 모든 게 해소된다. 꼭 특검을 통해 본인의 억울함을 밝혀내시길 기원드린다"고 했다.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옵티머스 펀드투자 관련 권력형 게이트가 아님을 밝히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