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브 노조 "회사 매각 적극 찬성, 최대한 협조할 것"

2020-10-15 16:43

딜라이브. [사진=딜라이브]


케이블TV 사업자 딜라이브의 노동조합이 현재 추진 중인 회사 매각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전날 사측과 임금 협상을 포함한 2020년 단체 협상도 잠정 합의했다.

노조 측은 "유료방송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인터넷TV(IPTV)를 중심으로 미디어 시장 경쟁 구도가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노조도 회사 발전과 경영을 위해 협조할 것"이라며 "매각은 노사가 윈-윈할 수 있어 동종업체인 이동통신 3사를 포함해 딜라이브 매각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히고, 매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딜라이브는 매각 진행 과정에서 공적 책무와 노동자의 권리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혀 노사 협력 분위기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양측은 이날 단체교섭을 잠정 합의하면서 6년 연속 무분규 협상을 이어가게 됐다. 또 업무 개선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해 활동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노조의 매각 찬성 입장 발표로, 딜라이브의 매각 작업이 더 원활해질 것으로 사측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