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시진핑, 선전 경제특구 40주년 연설...개혁개방 강조

2020-10-15 11:30
중국 중앙방송총국(CMG) 보도

[사진=CMG제공]

바이라인-중국중앙방송총국(CMG)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중국 선전(深圳) 경제특구 설립 4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선전 등 경제특구 40년 개혁·개방의 경험은 아주 소중하다. 신시대 경제특구 건설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고 중국중앙방송총국(CMG)이 이날 전했다.

시 주석은 이날 연설에서 선전 경제특구가 중국에 10가지 귀중한 경험을 선사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선전은 중국 공산당 영도 하에 경제특구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고, 중국 특색 사회주의 제도를 견지했으며, 중국 발전을 위한 확신할 도리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이어 "일국양제(一國兩制·1국가 2체제)'의 기본 방침을 정확하게 관철해 본토와 홍콩, 마카오의 융합발전과 상호 촉진을 실현해야 한다는 당위도 선전 경제특구를 통해 얻은 귀중한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개혁이 새로운 역사적 고비에 직면했다"며 "반드시 정치적인 용기와 지혜를 가져야 하고,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는 식의 신중함과 상부 설계를 결합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발 빠르게 심화 개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특구 건설로 세계 각국에 발전 공간을 제공하고 발전 이익을 공유했다"며 "중국의 개혁·개방에 더 많이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선전 경제특구는 중국 최초의 경제특구다. 1978년 12월 중국공산당 제11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개혁개방 정책을 결정했다. 1980년 8월 선전과 주하이(珠海), 산터우(汕頭), 샤먼(厦門)을 경제특구로 지정한 데 이어 1988년 4월에는 하이난(海南) 경제특구 설립을 허가했다.

작은 어촌마을이던 선전은 경제특구로 지정되면서 40년간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지난 40년간 선전의 국내총생산(GDP)은 연평균 20.7%씩 성장해 2019년 2조7000억 위안(약 460조원)에 달했다. 경제 규모로는 아시아 도시 가운데 5위다. 선전의 1인당 주민 가처분 소득도 6만2500위안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