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트럼프, 지지율 '털썩'...바이든에 10%p 뒤져

2020-10-05 09:30
15일 예정된 TV토론 변수될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경쟁자인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공화당 후보로 나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발표된 로이터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의 공동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은 51%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오는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찍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41%에 그쳤다. 대선이 한 달 앞으로 바짝 다가온 가운데 바이든 후보가 여전히 우세한 상황이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걸려 입원한 이후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2%p가량 더 벌어졌다. 다만 로이터는 두 후보 간의 격차는 더 커졌지만, 아직 변수가 남아있어 안심하긴 이르다고 꼬집었다.

우선 미국에서 대통령으로 당선되려면 여러 경합주에서 확실히 우위를 점해야 한다. 그러나 격전지로 분류되는 몇몇 주(州)에서 두 후보는 여전히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이다. 오는 15일로 예정된 2차 TV토론 역시 변수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처음 열리는 토론인 만큼 여론에 어떤 영향을 줄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게 로이터의 분석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150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