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9월 약세장 털어낼까?"...트럼프 확진, '부양책 합의' 핵심 변수로
2020-10-05 00:05
'옥토버 서프라이즈'는 '코로나19 트럼프'...단기 변동성에도 펀더멘탈 영향 미미
트럼프 확진으로 美의회 부양책 합의 가능성 높아져...10월 투자심리 살아나나?
트럼프 확진으로 美의회 부양책 합의 가능성 높아져...10월 투자심리 살아나나?
이번 주(5~9일) 뉴욕증시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건강 상태와 미국의 추가 부양책 협상 타결 여부를 놓고 등락을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세계 최고 권력자'인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변동성 장세가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주(9월 28일~10월 2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한 달 만에 주간 기준 전체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8% 오르며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1.87%와 1.52% 상승해 4주 만에 반등했다.
미국 의회의 추가 부양책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이라는 돌발 상황에 따른 급락 압박을 상당 부분 방어했다는 평가다.
지난 2일(현지시간) 새벽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미국 영부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같은 날 저녁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황 악화로 미국 메릴랜드주에 소재한 월터 리드 군 병원에 입원해 치료와 집무를 병행하고 있다.
다만, 초유의 사태에도 전주 금융시장 혼란은 상당히 제한됐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미국 대통령처럼 파급력은 크지 않아도 이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나 자이르 보우나루소 브라질 대통령 등 국가 지도자가 코로나19에 확진된 선례가 있었고, 확진 소식 역시 늦은 밤 발표하며 금융시장 충격을 완화했다는 지적이다.
2일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 판정 이후 투자자들이 일시적으로 위험 회피 성향을 보였어도 우려보다는 주요 통화 움직임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고 분석했으며, 시티그룹은 "이미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꾸준히 시장에 반영된 점을 고려할 때 위험자산 투매로 연결될 가능성은 적다"면서 "시장 충격이 급격히 확대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번 사태가 현 상황에서 미국 경제의 펀더멘탈(기초 체력)에 미치는 영향 역시 미미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톰 포르첼리 RBC 캐피털마켓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대통령의 확진이 지금의 거시경제 정책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으며, 톰 에세이 세븐스 리포트 창립자는 "시장에 일시적인 단기 변동성은 뒤따르겠지만, 증시 약세를 주도할 만한 사건으로 보진 않는다"고 단언했다.
반면, 스콧 레들러 T3라이브닷컴 파트너는 "추가 부양책 합의가 지나치게 지연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악화까지 겹치게 되면 감당할 수 없는 파장이 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74세 고령으로 코로나19 고위험군인 만큼 완치까진 건강 악화에 따른 불확실성 리스크가 상존한다는 것이다.
실제 확진 3일째인 트럼프 대통령은 호흡 곤란 증상으로 산소호흡기를 사용했다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으며, 백악관 내부 인사는 3일 워싱턴포스트(WP)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대통령의 상황이 매우 걱정스러운 상황이었다"면서 "앞으로 48시간이 매우 중요하다"고 귀띔했다.
일각에선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추가 부양책 합의 가능성이 올라갔다는 기대감도 내비치고 있다. 향후 부양책이 타결된다면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빠르게 되살아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을 지휘하고 있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MSNBC에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공화당 의원들이 코로나19의 위험한 실상을 확인하면서 부양책 협상과 관련한 역학 구도가 바뀔 수 있다"면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같은 날 트위터에서 "우리의 위대한 미국은 경기부양책을 원하고 필요로 한다"면서 "협력하고 마무리 짓자"고 합의를 촉구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확진 판정 직후 의회와의 '추가 부양책 협상 상황'을 물어보며 자신의 확진이 경제에 미칠 파장을 우려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말 협상을 재개한 민주당과 공화당·백악관은 추가 부양책 규모를 놓고 여전히 합의에 실패하고 있다. 하원 다수당인 민주당은 지난 1일 하원에서 독자적으로 2조2000억 달러(약 2572조원) 규모의 부양 법안을 통과시켰고, 백악관 측은 1조6000억 달러(약 1870조원)를 제시하며 추가 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다만, 신규 부양책 법안 처리에 필수적인 미국 상원의회가 코로나19 집단 감염 우려로 오는 19일까지 '셧다운'하는 것은 악재로 여겨진다.
지난달 26일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의 지명식에 참여한 8명의 공화당 상원의원 중 3일까지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의회 내 감염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일정 중단 선언으로 추가 부양책 신속 승인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주(9월 28일~10월 2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한 달 만에 주간 기준 전체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8% 오르며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1.87%와 1.52% 상승해 4주 만에 반등했다.
미국 의회의 추가 부양책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이라는 돌발 상황에 따른 급락 압박을 상당 부분 방어했다는 평가다.
지난 2일(현지시간) 새벽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미국 영부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같은 날 저녁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황 악화로 미국 메릴랜드주에 소재한 월터 리드 군 병원에 입원해 치료와 집무를 병행하고 있다.
다만, 초유의 사태에도 전주 금융시장 혼란은 상당히 제한됐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미국 대통령처럼 파급력은 크지 않아도 이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나 자이르 보우나루소 브라질 대통령 등 국가 지도자가 코로나19에 확진된 선례가 있었고, 확진 소식 역시 늦은 밤 발표하며 금융시장 충격을 완화했다는 지적이다.
2일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 판정 이후 투자자들이 일시적으로 위험 회피 성향을 보였어도 우려보다는 주요 통화 움직임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고 분석했으며, 시티그룹은 "이미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꾸준히 시장에 반영된 점을 고려할 때 위험자산 투매로 연결될 가능성은 적다"면서 "시장 충격이 급격히 확대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번 사태가 현 상황에서 미국 경제의 펀더멘탈(기초 체력)에 미치는 영향 역시 미미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톰 포르첼리 RBC 캐피털마켓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대통령의 확진이 지금의 거시경제 정책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으며, 톰 에세이 세븐스 리포트 창립자는 "시장에 일시적인 단기 변동성은 뒤따르겠지만, 증시 약세를 주도할 만한 사건으로 보진 않는다"고 단언했다.
반면, 스콧 레들러 T3라이브닷컴 파트너는 "추가 부양책 합의가 지나치게 지연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악화까지 겹치게 되면 감당할 수 없는 파장이 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74세 고령으로 코로나19 고위험군인 만큼 완치까진 건강 악화에 따른 불확실성 리스크가 상존한다는 것이다.
실제 확진 3일째인 트럼프 대통령은 호흡 곤란 증상으로 산소호흡기를 사용했다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으며, 백악관 내부 인사는 3일 워싱턴포스트(WP)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대통령의 상황이 매우 걱정스러운 상황이었다"면서 "앞으로 48시간이 매우 중요하다"고 귀띔했다.
일각에선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추가 부양책 합의 가능성이 올라갔다는 기대감도 내비치고 있다. 향후 부양책이 타결된다면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빠르게 되살아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을 지휘하고 있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MSNBC에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공화당 의원들이 코로나19의 위험한 실상을 확인하면서 부양책 협상과 관련한 역학 구도가 바뀔 수 있다"면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같은 날 트위터에서 "우리의 위대한 미국은 경기부양책을 원하고 필요로 한다"면서 "협력하고 마무리 짓자"고 합의를 촉구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확진 판정 직후 의회와의 '추가 부양책 협상 상황'을 물어보며 자신의 확진이 경제에 미칠 파장을 우려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말 협상을 재개한 민주당과 공화당·백악관은 추가 부양책 규모를 놓고 여전히 합의에 실패하고 있다. 하원 다수당인 민주당은 지난 1일 하원에서 독자적으로 2조2000억 달러(약 2572조원) 규모의 부양 법안을 통과시켰고, 백악관 측은 1조6000억 달러(약 1870조원)를 제시하며 추가 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다만, 신규 부양책 법안 처리에 필수적인 미국 상원의회가 코로나19 집단 감염 우려로 오는 19일까지 '셧다운'하는 것은 악재로 여겨진다.
지난달 26일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의 지명식에 참여한 8명의 공화당 상원의원 중 3일까지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의회 내 감염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일정 중단 선언으로 추가 부양책 신속 승인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주요 경제지표 및 일정
이번 주간 눈여겨볼 경제 일정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련 연설이다.
오는 6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미실물경제학회(NABE) 연례회의에서 경제 전망을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과 미국 행정부의 재정 지원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7일 공개된다. 당시 연준은 일정 기간 물가가 2%를 완만하게 넘어설 때까지 금리를 동결하겠다는 방침을 못박은 만큼 다시금 확인하는 경제 부양 의지에 투자심리도 활기를 띨 가능성이 있다.
5일에는 공급관리협회(ISM)와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의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6일에는 8월 미국 구인·이직 보고서와 무역수지 등이 발표된다. 파월 의장의 강연이 예정됐다.
7일에는 8월 소비자대출지표가 나오며, 연준의 9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도 연설할 예정이다.
8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발표되고 9일에는 8월 도매재고가 나온다.
오는 6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미실물경제학회(NABE) 연례회의에서 경제 전망을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과 미국 행정부의 재정 지원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7일 공개된다. 당시 연준은 일정 기간 물가가 2%를 완만하게 넘어설 때까지 금리를 동결하겠다는 방침을 못박은 만큼 다시금 확인하는 경제 부양 의지에 투자심리도 활기를 띨 가능성이 있다.
5일에는 공급관리협회(ISM)와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의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6일에는 8월 미국 구인·이직 보고서와 무역수지 등이 발표된다. 파월 의장의 강연이 예정됐다.
7일에는 8월 소비자대출지표가 나오며, 연준의 9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도 연설할 예정이다.
8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발표되고 9일에는 8월 도매재고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