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추석 앞두고 아프리카돼지열병·AI·구제역까지 농가 ‘비상’
2020-09-22 13:14
농식품부, 추석 연휴 전후 대대적 소독·방역 강화
추석을 앞두고 국내에서는 야생멧돼지를 통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중국 등 주변국에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귀성·성묘 등 유동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가축전염병 발생 예방을 위한 방역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AI는 우리나라와 인접한 중국·대만·러시아·베트남 등 주변국에서 전년보다 2배 가량 증가한 186건으로 집계됐다. 구제역은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중국·러시아 등 주변국을 포함, 7개국에서 28건이 발생했다.
축산농가와 축산시설은 자체 소독장비를 활용해 내외부 청소·소독을 반드시 해야 한다. 축산차량은 인근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하거나 소속 업체에서 세척·소독을 해야 한다.
오는 28일부터 10월 6일까지 귀성 시 축산농장, 철새도래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점 일대를 방문하지 말고, 야생멧돼지 폐사체를 발견하면 신고해달라는 안내와 홍보도 병행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해외 방문자와 이주민 등은 휴대 축산물을 반입하지 않도록 검색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