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한 Zoom] 거리두기 2단계 완화·추미애 아들 의혹 사과·아베 후임 스가 장관·코로나19 현황·날씨

2020-09-14 01:00

정세균 국무총리가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2주간 완화
정부가 수도권 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2단계로 2주간 완화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상황과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정부는 2주간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조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사회적 피로도와 함께 그간 확인된 방역 조치 효과를 감안한 것으로, 뼈아픈 고통을 감내한 국민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2주간 계속된 수도권의 강화된 방역 조치로 많은 국민이 힘겹게 견디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추석부터 한글날을 포함한 연휴 기간이 하반기 코로나19 방역에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라며 “정부는 9월 28일부터 2주간을 특별방역 기간으로 설정하고 전국적으로 강력한 방역 조치를 미리 준비하겠다. 이번 추석만큼은 코로나19를 막기 위한 이동 자제 노력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추미애, 각종 의혹 관련 첫 공개 사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3일 아들 서모씨의 군 복무 시절 휴가 특혜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아들의 군 복무 시절 문제로 걱정을 끼쳐드려 국민께 정말 송구하다”고 본인 SNS를 통해 밝혔다.

그동안 말을 아껴온 이유에 대해선 “법무부 장관으로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는 우려 때문”이라며 “검찰 수사를 통해 명백히 진실이 밝혀져야 하고, 과정에서 검찰은 누구도 의식하지 말고 실체적 진실을 밝히라는 국민의 명령에만 복무해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도 보였다. 추 장관은 “기필코 검찰개혁을 완성하겠다”며 “검찰개혁 과제에 흔들림 없이 책임을 다하는 것이 국민의 뜻이고 저의 운명적 책무라고 생각한다. 정치하는 이유이자 목적인 원칙을 목숨처럼 지키고 이번 일을 계기로 스스로 되돌아보겠다”고 전했다.

한편, 추 장관은 14일 열리는 국회 대정부질문 ‘정치’ 분야 자리에 참석할 예정이다.
 
아베 후임으로 스가 장관···차기 총리 유력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뒤를 잇는 집권 자민당 총재로 아베 정권의 이인자였던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일본 매체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스가 장관은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전체 투표수의 약 70% 이상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매체 요미우리신문은 13일 자민당 국회의원 394명 중 293명의 의향을 확인한 결과 290명(74%)이 스가 장관을 지지한다고 보도했다.

자민당 총재는 14일 선출돼 오는 16일 중의원에서 차기 총리로 지명된다. 총재 선거는 당 소속 국회의원 394명과 전국 47개 도도부현 지부연합회 대표 당원들 141명이 한 표씩 행사하는 방식이다.

스가 장관은 집권 후 아베 정권의 정책 노선을 계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8일 스가 장관은 자민당 총재 선거 ‘소견 발표 연설회’를 통해 “국익을 지키기 위해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미국이 주창한 전략)을 전략적으로 추진함과 동시에 중국을 비롯한 근린 국가와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현황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2176명으로 전날 대비 121명 늘었다. 지역 발생 환자는 99명, 해외 유입 환자는 22명이다.

국내 지역발생 환자는 서울 30명, 경기 27명, 인천 3명, 대구 14명, 충남 9명, 울산 4명, 부산 3명, 광주·대전·경북·경남 각 2명, 강원 1명 등이다.

해외 유입 22명 중 7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15명은 격리 검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격리 해제된 환자는 197명 늘어 총 1만8226명이며, 사망자는 3명 늘어 총 358명이다.
 
14일 날씨, 제주‧전남 비, 최고 기온 24~28도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고 큰 일교차를 보이겠다. 전남 남부와 제주도에는 오후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14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20~60㎜, 전남 남부 5~20㎜다.

아침 최저기온은 14~20도, 낮 최고기온은 24~28도가 되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으로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