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격려하며 ‘파업 의사’ 비판한 文
2020-09-02 14:47
SNS 글 통해 격려…인력 증원 등 정부 지원 약속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코로나19와 장시간 사투를 벌이며 힘들고 어려울 텐데, 장기간 파업하는 의사들의 짐까지 떠맡아야 하는 상황이니 얼마나 힘들고 어려우시겠느냐”라고 적었다.
간호사들을 위로하며 사실상 집단파업에 나선 의사들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진료 공백으로 환자 불편이 커진 탓에 비난과 폭언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열악한 근무환경과 가중된 업무 부담, 감정노동에까지 시달려야 하는 간호사분들을 생각하니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가수 아이유의 기부 소식을 들었다며 국민들이 간호사들과 함께 있다고 응원했다. 문 대통령은 “언제나 환자 곁을 지키며 꿋꿋이 이겨내고 있는 간호사분들 곁에는 항상 우리 국민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간호사 처우 개선 등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간호 인력 확충, 근무환경 개선, 처우 개선 등 간호사분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는 일을 찾아 나서겠다”면서 “코로나19 방역 최일선에 있는 공공병원 간호인력 증원 등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신속히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