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버스 기본요금 '1500원대' 추진
2020-08-25 08:28
기본요금 인상폭 200원, 250원, 300원 등 3개 유력
지하철역 향하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가 매년 수천억원대 적자를 내고 있는 데다, 올해 들어선 코로나19로 이용객이 급감하며 연간 1조원대 적자가 예상되는 만큼 조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25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서울시 집행부와 서울시의회 의원들은 서울 지하철과 버스 요금을 올릴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구체적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번에 요금이 오르면 2015년 이후 5년 만이다.
지하철과 버스의 기본요금 인상폭은 200원, 250원, 300원 등 3개가 유력 후보다. 300원이 오르면 서울 지하철과 버스의 기본요금은 교통카드 사용 기준으로 각각 1550원, 1500원이 된다. 현재는 각각 1250원, 1200원이다.
시와 시의회는 현행 100원인 대중교통의 5km당 추가요금을 200원으로 올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내년 1분기 요금 인상안 적용을 목표로 수도권의 다른 지자체, 철도공사, 마을버스조합 등과 조율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