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올해 중국 경제가 플러스 성장할 수 있다며 경제 자신감을 내비쳤다.

중국정부망에 따르면 리 총리는 23일 충칭 시찰 당시 올해 900만명 이상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임무를 달성한다면 올 한해 플러스 경제성장을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양호한 발전 흐름 속 불확실성에도 잘 대응해야 함도 강조했다. 특히 리 총리는 서비스업의 전면 회복을 통해 소비를 확대하는 게 경제 회복세를 공고히 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코로나19 방역을 철저히 하고 정부 정책이 역할을 발휘해 기업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관광 등 서비스업의 정상적 경영을 촉진해 소비 잠재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1분기 사상 최악의 -6.8%까지 추락했던 중국 경제 성장률이 2분기엔 3.2%로 반전에 성공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1.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리 총리는 지난 20일부터 홍수 피해 지역인 충칭을 시찰 중이다. 리 총리는 앞서 베이징에 본사를 둔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징둥팡의 충칭 공장과 충칭 창안자동차 등 기업을 방문했다. 또 홍수 피해 지역을 시찰하며 민심을 다독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