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곡1구역 사업시행계획 인가…재개발 정비사업 본격 추진
2020-08-12 14:03
성북구 하월곡동 88-142 일대…아파트 2200세대 등으로 개발
과거 성매매업소 밀집지 '미아리 텍사스촌'이 위치했던 서울 성북구 신월곡1구역이 조합설립 11년 만에 사업시행계획을 인가·고시 받는다. 이에 따라 인근 길음재개발지역과 함께 이 일대가 대규모 신축 아파트 타운으로 변모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북구청은 최근 신월곡1구역 재개발 사업의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주민공람 절차를 마치고 빠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 내 신월곡1구역의 사업시행인가를 고시할 계획이다.
신월곡1구역은 성북구 하월곡동 88-142 일대 5만5112㎡를 재개발해 지하 6층~지상 47층, 10개동, 아파트 2200여 가구와 부대복리시설, 업무시설, 종교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시공은 롯데건설과 한화건설이 맡는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와 한양도성과의 인접성 등이 문제로 지적돼 최근까지 사업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지난해 초 새 조합 집행부가 들어서고, 서울시가 지난해 신월곡1구역과 성북2구역의 결합개발을 본격화하면서 사업이 다시 탄력을 얻게 됐다.
지난해 5월 환경영향평가 초안심의, 7월 사업시행인가 신청, 12월 환경영향평가 본안 심의를 거쳐 올 3월 환경영향평가 재심의 통과까지 속도감 있게 진행됐다. 조합에서는 내년 7월 관리처분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