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모바일, 미국 최초 5G 단독모드 개통

2020-08-05 07:51
미국 전역 2000개 도시에서 사용 가능
대기 시간 최대 40% 향상 효과도

미국 이동통신사 T모바일이 미국 최초로 5G 단독모드(SA) 상용화를 시작했다고 4일(현지시각) 밝혔다.

T모바일에 따르면 SA 모드를 통해 LTE 주파수와 5G 주파수를 함께 사용하는 방식의 비단독모드(NSA) 네트워크에 비해 다운로드 대기시간이 최대 40%까지 향상됐다.

5G NSA는 LTE와 융합한 방식으로, 네트워크 시작과 끝까지 모든 구간을 5G 기술만으로 동작하지는 않는다. 이 때문에 '진짜' 5G 서비스는 유·무선 핵심구간을 5G로만 운용하는 5G SA가 구현돼야 가능하다. 현재 국내 이동통신사는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5G SA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T모바일은 미국 내 2000개 도시에서 5G 서비스를 추가 제공하게 됐다. 이에 따라 T모바일의 5G 커버리지는 현재 미국 내 7500개 이상 도시로 늘어났다. 

T모바일은 보도자료에서 "우리는 5G 단독형 서비스로 미래를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딛었다"며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진보한 5G 네트워크를 계속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T모바일은 코어 장비는 시스코, 노키아와, 기지국 등의 장비는 에릭슨, 노키아와 협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5G SA모드와 기존 단말기가 호환될 수 있도록 원플러스, 퀄컴, 삼성전자와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이동통신사 T모바일과 버라이즌의 5G 커버리지 지도. [사진=T모바일 홈페이지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