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석VS김구라 2년 전 무슨 일이...발단은 2017년?

2020-07-30 10:42

개그맨 남희석이 방송인 김구라의 방송 태도를 공개저격한 가운데 두 사람의 과거 인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남희석은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구라 공개저격 논란과 관련 '실망스럽다'는 비판의 글이 올라오자 "사연이 있다. 2년 이상 고민하고 올린 글"이라고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논란이 확산하면서 남희석이 지목한 '2년 전'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시기 남희석과 김구라는 함께 방송을 진행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남희석은 2017년 채널A '외부자들' 기자간담회에서 김구라에 대해 호평한 바 있다. 특히 김구라의 거침없는 표정, 제스쳐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당시 남희석은 JTBC시사 프로그램 '썰전'의 진행자 김구라와의 비교에 대해 "그 자체가 영광"이라며 "(김구라가) 왜 인상 쓰는지 생각해보니까 이쪽 저쪽 편들지 않으려 그러는 것 같다. 그 점을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같은 해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남희석이 김구라와 염경환의 불화설을 폭로했다. 남희석은 김구라를 향해 "(염경환과)둘이 차에서 주먹질하고 싸웠잖냐"라고 말했다.

앞서 남희석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는 초대 손님이 말을 할 때 본인 입맛에 안 맞으면 등을 돌린 채 인상을 쓰고 앉아 있다"라며 "뭐 자신의 캐릭터이긴 하지만 참 배려 없는 자세다. 그냥 자기 캐릭터 유지하려는 행위"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러다 보니 몇몇 짬(경력) 어린 게스트들은 나와서 시청자가 아니라 그의 눈에 들기 위한 노력을 할 때가 종종 있다"라고 김구라의 방송 태도를 비판했다.

일부 누리꾼은 "실망스럽다", "동료를 공개저격하는 행동은 좋아 보이지 않았다" 등의 의견을 표하며 남희석의 행동을 비판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솔직한 표현은 문제가 아니다", "김구라의 독설은 예전부터 불편했다" 등 남씨의 발언을 옹호하는 의견도 있다.
 

[사진='라디오스타'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