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 상황 더 나빠질 것...마스크 써라"

2020-07-22 07:22
코로나19 브리핑 석 달 만에 재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좋아지기 전에 더 나빠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4월 말 중단된 백악관의 코로나19 브리핑은 이날 약 석 달 만에 재개됐다.

글로벌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약 4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2% 수준에 달한다. 사망자는 14만명이 넘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적 거리를 유지할 수 없을 때는 마스크를 써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도 마스크를 가지고 다닌다. 승강장 등에서 사람들과 가까이 있을 때는 마스크를 쓴다.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평균적으로 2~3일에 한 번씩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부터 거의 매일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그러나 그가 한 발언들이 계속 논란의 중심에 서자 일부 측근들이 브리핑 중단을 권하면서 지난 4월 말을 끝으로 열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