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 기름값] 휘발유 가격 8주째 상승...서울 평균 1453.3원

2020-07-18 07:18
경유, ℓ당 1.2원 오른 1163.4원...“미국·EU와 중국 갈등·OPEC+ 감산 완화로 약보합세”

한 자가 운전자가 셀프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주유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이번주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폭은 전주 4.0원 대비 1.4원으로 다소 낮아져 진정세를 보였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 주간 단위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ℓ당 1.4원 오른 1360.8원으로 8주 연속 상승했다.
 

7월 3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 변동 추이 [그래프=오피넷 제공]




 
상표별로 가장 저렴한 주유소인 알뜰주유소는 휘발유 판매 가격은 ℓ당 평균가격이 1327.7원이었다.

가장 비싼 브랜드 주유소인 SK에너지의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ℓ당 1.2원 올라 1368.8원이었다.
 

7월 3주 휘발유·경유 등 제품별 판매가격 [표=오피넷 제공]

7월 3주 전국 주유소 상표별 휘발유·경유 판매가격 [표=오피넷 제공]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ℓ당 1.0원 상승한 1,453.3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92.5원 높은 수준을 보였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ℓ당 0.3원 상승한 1,337.4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23.4원 낮은 수준이었다.
 
경유의 경우, 전국 평균가격은 ℓ당 전주 대비 1.2원 오른 1163.4원을 기록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가장 저렴한 알뜰주유소의 평균 가격이 ℓ당 1131.1원이었다. 반면 최고가 브랜드인 GS칼텍스 주유소는 ℓ당 1172.2원을 기록했다.
 

7월 3주 서울·대구·부산 등 전국 지역별 휘발유 판매가격 [표=오피넷 제공]

 
주유소업계는 국내 기름값은 국제유가 상승을 반영해 당분간은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이번 주 약보합세를 보인 것처럼 상승 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부터 상승세를 탄 국제 유가는 지난주 주춤했다가 다시 상승했으나, 이달 들어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계속 내림세다. 

한국석유공사는 “이번 주 국제 석유제품 가격은 미국·EU와 중국 간의 갈등 지속, OPEC+의 감산규모 완화 합의 등의 영향으로 소폭 떨어지며 약보합세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7월 3주 국제유가 및 국내유가 동향 [표=오피넷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