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고소인 절규에 공지영 비난 대상으로…"이중성 무섭네"
2020-07-14 00:02
13일 오후 2시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고소인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 사건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위력에 의한 비서 성추행 사건이다. 이 사건은 전형적인 직장 내 성추행 사건임에도 피고소인이 망인이 돼서 공소권 없음으로 형사고소를 진행 못 하게 됐다. 결코 진상 규명 없이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성추행은 4년 동안 지속됐다. 우리가 접한 사실은 비서가 시장에 대해 거부나 저항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업무시간뿐 아니라 퇴근 후에도 사생활을 언급하고 신체 접촉, 사진을 전송하는 전형적인 권력에 의한 상황이었다"며 고소인의 입장을 밝혔다.
고소인의 절규 섞인 외침은 공지영을 향한 비난을 더욱 거세게 만들었다. 공지영이 올린 SNS 글 때문.
지난 11일 공지영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직은 눈물이 다 안 나와요라고 쓰려니 눈물이 난다. 바보 박원순 잘 가요. 잘 가요. 주님께서 그대의 인생 전체를 보시고 얼마나 애썼는지 헤아리시며 너그러이 안아주실 테니"라는 글로 박 시장을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