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박원순 추모하면서 구국영웅 백선엽 홀대”

2020-07-12 16:39
"침소봉대한 친일의 굴레 씌우려"

미래통합당은 12일 타계한 백선엽 장군의 국립 서울현충원 안장을 재차 요구했다.

김은혜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정부가 백 장군을 대전현충원에 안장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영웅의 마지막 쉴 자리조차 정쟁으로 몰아내고 있다”며 “오늘날 대한민국과 국군을 만든 구국의 전사를 서울현충원에 모시지 않으면 누구를 모셔야 하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12만 6·25 전사가 있는 서울현충원에 그를 누이지 못하는 것은 시대의 오욕”이라고 강조했다.

합창의장 출신인 신원식 의원은 “파렴치한 의혹과 맞물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자치단체장을 대대적으로 추모하면서, 구국의 전쟁영웅에 대한 홀대는 도를 넘고 있다”며 “장례를 육군장이 아닌 국가장으로 격상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 예우”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단 한 줄의 애도 논평도 내지 않고 있다”며 “장군의 수많은 위업엔 눈을 감고, 침소봉대한 친일의 굴레를 씌우려 안달”이라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은 편협한 정치적 논리에서 벗어나라”며 “문 대통령이 직접 조문하고, 여당도 진심 어린 공식 애도 논평을 발표하라”고 덧붙였다.
 

발언하는 신원식 통합당 외교안보특위원. 미래통합당 신원식 외교안보특별위원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외교안보특별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우상 부위원장.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