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총리 20년 만에 교체…웡 신임 총리 15일 취임
2024-05-15 19:39
현직 부총리 겸 재무부 장관
최단 기간인 2년 만에 총리직
최단 기간인 2년 만에 총리직
로런스 웡 싱가포르 부총리 겸 재무부 장관(51)이 15일(현지시간) 제4대 총리로 취임한다. 부총리직에 오른 지 2년 만으로 최단기간으로 꼽힌다. 리셴룽 현 총리(72)가 2004년 취임한 이후 약 20년 만의 개편이기도 하다.
15일 스트레이츠타임스(ST)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웡 부총리는 이날 오후 8시 대통령궁에서 취임식을 하고 제4대 총리로 공식 취임한다.
취임식 직전 간킴용 통상산업부 장관을 차기 내각 부총리로 임명하는 등 내각 개편을 발표했다. 웡 부총리는 "현 정부 임기가 끝나가는 만큼 연속성과 안전성이 핵심 고려 사항이었다"며 "(내년 11월) 총선 이후엔 더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2년 코로나19 팬데믹(세계 대유행) 대응 범정부 태스크포스의 공동의장을 맡으며 인지도를 높였다. 이를 계기로 싱가포르 집권 인민행동당(PAP) 내부에서 ‘4세대(4G) 리더’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같은 해 6월엔 부총리로 승진했다.
웡 부총리는 재직 2년 만에 총리 자리에 올랐다. 고촉통 전 총리(83)와 리 총리가 부총리로 각각 5년, 14년 동안 일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이다. 싱가포르 총리직은 인민행동당이 정권을 잡은 지난 60년 동안 세 번만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