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박원순 시장, 실종부터 발견 순간까지
2020-07-10 08:33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0시께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 신고된 지 7시간 만이다.
박 시장 실종 신고가 경찰에 최초로 접수된 시각은 전날인 9일 오후 5시 17분이었다. 그의 딸은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는 취지로 112에 신고했다.
이날 경찰은 박 시장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확인된 성북구 길상사 인근을 토대로 북악산 자락인 길상사 주변과 와룡공원 일대부터 주변을 집중적으로 수색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경찰 635명, 소방 138명 등 총 773명을 투입해 수색을 벌였다. 수색견 9마리와 야간 열 탐지기가 장착된 드론 6대, 야간 수색용 장비인 서치라이트 등도 동원됐다.
결국 박 시장은 10일 0시께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모습으로 발견됐다. 최초 신고 접수 이후 약 7시간 만이다. 박 시장의 시신은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