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선수 타깃? 하승진, "시궁창 썩는 냄새 진동" 고(故) 최숙현 선수 가해자 비난

2020-07-07 13:19
유튜브 채널 통해, 고(故) 최숙현 선수 가해자 비난
하승진, "선수들 괴롭히며 스트레스 푸는 지도자들, 엄청나게 많다"

유튜버이자 전 농구선수 하승진이 고(故) 최숙현 선수 사건과 관련 가해자들을 공개 비난했다.

[사진=유튜브 '하승진' 채널 갈무리]


지난 5일 하씨는 유튜브 커뮤니티에 “스포츠인의 한사람과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입장으로써 끌어 오르는 분노를 감출 길이 없어 몇 마디 하겠다”며 말을 이었다.

하씨는 “선수들 괴롭히며 스트레스 푸는 지도자들, 엄청나게 많고 저도 실제로 엄청많이 봤고 경험했다”며 “대한체육회, 대한철인 3종 협회, 경주시체육회 등등 신고하고 진정서 넣으며 도움의 손길을 뻗었지만 외면하고 은폐하기 바빴다”며 스포츠계 가혹행위의 심각성을 알렸다.

또 하씨는 “고이다 못해 썩은 물들 OOO같은 놈들아. 자기들 밥그릇 챙기기에만 정신없고 시궁창 썩는 냄새가 진동을 하는구나”며 원색적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하씨는 최숙현 선수의 피해사실을 증언하기 위해 나선 사람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하씨는 “용기를 내 증언을 해주기로 한 최숙현 선수의 동료들, 당신들의 용기 있는 결정을 진심으로 응원한다”며 “작은 목소리 하나하나가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 낼 거라 믿는다”며 글을 마쳤다.

앞서 트라이애슬론 고 최숙현 선수가 감독과 팀닥터, 선배 선수들에게 폭언과 폭행, 가혹 행위 등을 당해왔다. 이에 최 씨는 올해 초 팀을 옮기고 대한체육회에 진정서를 제출하며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한철인3종협회는 지난 6일 2020년 제4차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최숙현 선수의 가해자로 지목된 김규봉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감독과 주장 장윤정의 영구제명을 의결했다. 남자 선배 김모씨에게는 자격정지 10년 징계가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