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과 SK바이오팜 상장에 따른 바이오주 투자심리 개선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67포인트(1.36%) 상승한 2135.37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0.02포인트(0.48%) 오른 2116.72로 거래를 시작해 오름세를 유지했다.

코스피 상승 마감에는 국내외 호재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1일(현지시간) 화이자는 바이오앤테크(BioNTech)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1차 임상실험 결과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증시는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과 양호한 경제지표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지속적인 코로나19 확산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77.91포인트(0.3%) 하락한 2만5734.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트푸어스(S&P)500 지수는 15.57포인트(0.5%) 오른 3115.86, 나스닥은 95.86포인트(0.95%) 오른 1만154.63으로 마감했다.

또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SK바이오팜이 '따상(시초가 공모가 2배 이후 상한가)'을 기록하면서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점도 코스피 상승 마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214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102억원, 17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4.04%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이밖에 의약품(3.33%), 통신업(1.99%), 화학(1.97%), 음식료품(1.95%) 등도 올랐다. 반면 금융업은 0.17%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카카오가 5.94%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0.57%), 삼성바이오로직스(4.52%), NAVER(2.97%), 셀트리온(3.70%), LG화학(0.92%), 삼성SDI(0.27%), LG생활건강(4.00%), 삼성물산(1.77%) 등도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SK하이닉스는 1.06%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4.97포인트(2.06%) 오른 742.5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6포인트(0.74%) 상승한 732.94로 거래를 시작해 오름세를 유지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1479억원, 기관이 312억원을 각각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182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스튜디오드래곤이 7.41%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4.39%), 에이치엘비(4.43%), 셀트리온제약(2.31%), 펄어비스(3.26%), 에코프로비엠(1.91%), 케이엠더블유(1.62%), CJ ENM(1.65%) 등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알테오젠은 3.33% 하락 마감했고 씨젠은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