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홍남기 "일본, 수출규제 해결 위해 진전된 입장 보여야"

2020-07-02 07:35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제9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에서 "강제징용자 배상 문제(대법)와 관련해 일본이 부당하게 수출규제 조치를 취한 지 1년이 지났다"라고 운을 뗐다.

홍 부총리는 이어 "민관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 생산 차질 없이 규제를 잘 이겨냈고, 나아가 고순도 불산화수소 등 핵심소재 일부는 국산화, 일부는 수입 다변화하는 등 소부장의 국내 공급망을 보다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일본에 대해 원상복구 촉구, 양국 대화 노력 진행, 국내 관련제도 재점검 등 진정성있는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한편으로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별회계를 만들면서까지 소부장 경쟁력 강화 대책을 밀도있게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그러면서 "이제 일본이 한국의 노력에 답을 해야 할 차례"라며 "일본정부는 수출규제 철회∙해결을 위한 성의있는 자세로 진전된 입장을 보여주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