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한국인 입국금지" 日 7월 말까지 세 번째 연장...올가을에나 풀리나
2020-06-30 14:19
韓 입국금지, 4월부터 4달째...코로나19 확산 방지 이유
이달 초 사업상 방문 허용 등 규제 완화 방안서도 제외
이달 초 사업상 방문 허용 등 규제 완화 방안서도 제외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우리나라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한 달 더 연장했다. 우리나라의 감염 안정세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세 차례나 연장 결정을 내리고 지난 4월 초부터 무려 4개월간이나 방문을 금지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한국 등에 대한 입국 규제 조치를 7월 말까지 한 달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이미 발급한 비자의 효력을 정지하거나, 단기 체류자에 대한 비자 면제 제도를 중단하는 등의 조치를 이어간다.
이날 일본 정부는 다음 달 1일부터 알제리·쿠바·이라크·레바논 등 18개국 국적자의 입국을 추가로 금지하기로 해, 일본의 입국 거부 대상국은 모두 129개 국가·지역으로 늘었다.
앞서 지난 4월 3일부터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목적으로 한 달간 한국·미국·중국·캐나다·영국과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의 모든 외국인 입국을 금지했다. 이후 일본 정부는 이날까지 세 차례에 걸쳐 입국 금지조치를 한 달씩 연장해왔다.
당시 우리 정부는 해당 목록에 우리나라를 포함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지만, 일본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올가을 이후에나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입국 규제를 풀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