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확진자 나온 PGA 투어, 캐머런 챔프 양성 반응
2020-06-24 06:53
워트니에 이어 두 번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PGA 투어는 24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PGA 투어 소속 선수인 캐머런 챔프(미국)가 지난 21일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 트레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740만달러·89억4660만원)에서 기권하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가이드라인에 따라 PGA 투어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PGA 투어는 지난 20일 RBC 헤리티지(총상금 710만달러·86억1443만원) 둘째 날 확진 판정으로 기권한 닉 워트니(미국)에 이어 두 번째 확진자가 대회를 기권하게 됐다.
PGA 투어는 지난 3월 12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팬데믹(범유행) 선언 직후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잔여 경기를 남기고 시즌 중단을 선언했다.
시즌이 재개된 것은 지난 12일. 역사상 네 번째로 긴(91일간) 중단을 겪은 PGA 투어는 찰스 슈왑 챌린지와 RBC 헤리티지를 소화한 상황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챔프는 "몸 상태는 좋다. 검사 결과를 받아 보고 놀랐고 실망했다"며 "타인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2017년 프로로 전향 챔프는 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뒀다. 2018년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 출전한 그는 코리 코너스(캐나다)를 4타차로 꺾고 생애 첫 승을 거뒀다.
2019년에는 두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세이프웨이 오픈에 출전한 그는 공교롭게도 캐나다 출신인 애덤 해드윈을 누르고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한편 PGA 투어는 오는 25일 전체 검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현재 선수 및 대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트레블러스 챔피언십은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에 위치한 TPC 리버 하이랜드(파70·6841야드)에서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