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무인기 '글로벌 호크·리퍼', 실사격 연합훈련 최초로 실시

2024-11-01 17:37
가상 도발원점 타격 목적으로 훈련

 
미 공군의 MQ-9 리퍼 무인공격기가 지난 4월 19일 전북 군산 공군기지에서 열린 '2024년 연합편대군 종합훈련(KFT·Korea Flying Training)'에서 이륙을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한·미 공군이 양국 무인기 간 연합 실사격 훈련을 최초로 실시했다.
 
1일 공군에 따르면 우리 공군의 고고도 무인정찰기 RQ-4B 글로벌 호크(Global Hawk)와 미국 공군의 무인 공격기 MQ-9 리퍼(Reaper)가 참가한 가운데, 이날 가상 도발원점에 대한 타격을 목적으로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서 RQ-4B는 도발 징후를 식별하고,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했다.
 
RQ-4B가 실시간 흭득한 표적 정보를 전달받은 MQ-9은 GPS 유도 기능을 보유한 GBU-38 합동정밀직격탄(JDAM· Joint Direct Attack Munition)을 최단 시간 내 목표지점에 투하해 정확하게 타격하는 압도적인 폭격능력을 보여줬다.

이번 훈련을 계획한 강근신 공군작전사령부 항공우주작전본부장(준장)은 “이번 훈련은 한·미 공군 무인기가 최초로 실사격을 실시해 동맹의 강력한 힘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양국 무인기의 상호운용성을 더욱 발전시킴으로써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유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임무를 위해 비행 중인 MQ-9 무인기 [사진=공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