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사용↓·CO₂ 배출↓'…CU, 업계 최초 환경부 녹색매장 지정
2020-06-17 08:15
CU서초그린점 환경부 녹색매장 600호점
일반 점포 대비 전기 사용량 최대 20% 절감, 이산화탄소 배출 99% 감축
일반 점포 대비 전기 사용량 최대 20% 절감, 이산화탄소 배출 99% 감축
CU 친환경 편의점 그린스토어가 17일 업계 최초로 환경부 녹색매장 지정을 받았다. 환경부 녹색매장 600호점이라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환경부 녹색매장 600호점 지정을 받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CU서초그린점'에서 기념 현판식을 진행했다. 이날 현판식에는 류왕선 BGF리테일 영업개발부문장과 유제철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환경부의 녹색매장 지정제도는 소비자들에게 친환경적인 소비생활을 유도하고 친환경 제품의 활성화에 기여한 매장을 대상으로 녹색제품 판매, 친환경 운영 정책, 임직원 의식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정한다. 환경부가 시행하는 녹색매장 지정제도는 방문객에게 친환경적인 소비 생활을 유도하고, 친환경 제품 활성화에 기여하는 매장을 늘린다는 취지로 2011년 도입됐다.
CU서초그린점은 지난해 12월 BGF리테일이 점포 시설 및 집기에서부터 인테리어, 운영에 이르기까지 모든 요소들을 친환경 콘셉트로 개발한 도심형 친환경 편의점이다.
해당 점포는 고효율 냉장진열대, 태양광 등기구, 절전형 콘센트 등을 설치하고 매장 에너지 관리 시스템(REMS)으로 실시간 전력 사용량을 관리할 수 있어 일반 점포 대비 전기 사용량을 최대 20%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자연냉매를 사용하는 냉동고와 실외기를 사용해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99%까지 감축하고 음식물 처리기를 통해 점포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최대 85%까지 줄일 수 있다. 또한, 절수형 수전으로 물 사용량도 20% 아낄 수 있다.
CU 그린스토어는 올해 4월 2호점의 문을 열었으며 친환경 티슈, 샴푸, 에코지퍼백 등 환경마크를 받은 녹색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전국 130여개 직영점에서는 식물성 소재로 만든 친환경 PLA 봉투를 사용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적극 대응하고 새로운 유통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올해부터 친환경 경영을 주요 전략 키워드로 삼고 사내 환경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본격적으로 관련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달부터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Be Green Friends’라는 사내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하고 업무 중 종이 사용 줄이기, 텀블러 사용, 분리수거 생활화, 부재 시 PC 끄기, 에코백 사용, 나무 심기 봉사활동 등을 실천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이러한 전사적인 친환경 경영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고객과 지역사회에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며 이달 업계 최초로 국제표준인 환경경영시스템 ISO 14001 인증까지 취득했다.
ISO 14001은 국제표준화기구가 제정한 환경경영시스템 표준규격으로 환경경영을 위한 기업의 조직, 구조, 책임, 절차 및 경영 자원 등의 항목들에 대해 제3자 인증기관의 심사를 거쳐 환경경영체계 인증을 부여한다.
류왕선 BGF리테일 영업개발부문장은 “이번 CU 그린스토어의 녹색매장 지정은 생활 속 플랫폼인 편의점의 친환경적인 역할이 더욱 진일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내 환경위원회를 중심으로 제품 생산, 물류, 점포 구현, 마케팅,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사적인 측면에서 친환경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