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GS25, 3분기에 '편의점 1위' 결판낸다...식품 매출 증대에 '올인'
2024-10-29 15:31
양사 3분기 매출 약 2조3000억원 전망...영업익 접전
성수기 3분기에 '식품' 중점...4분기까지 연매출 성패
성수기 3분기에 '식품' 중점...4분기까지 연매출 성패
모델들이 CU에서 판매 중인 백종원 요리연구가와의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편의점 업계 1, 2위인 BGF리테일과 GS리테일 양사의 실적이 3분기에도 접전을 벌이고 있다. 편의점 비성수기로 꼽히는 4분기까지 협업 식품 등 식품 카테고리 사업 성과에 따라 선두 자리가 결론날 것으로 보인다.
29일 증권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3분기 양사 매출액은 2조3000억원에서 2조33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영업이익은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약 800억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이 약 700억원으로 CU가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전망된다. 두 회사의 지난 분기 영억이익 차이도 약 45억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각사는 주장하는 '1위의 기준'은 다르다. 작년에 CU는 점포 수 및 영업이익 측면에서 GS25를 앞질렀고, GS25는 매출로 CU를 앞질러 각각 1위를 차지했다.
CU는 지난 9월까지 지속적으로 매달 차별화, 컬래버레이션 식품을 내놨고, GS25도 '요거트아이스크림의정석'(요아정) 등 히트 상품을 만들어냈다.
날씨 탓에 주류와 음료 등의 매출 감소로 비성수기로 분류되는 4분기까지 편의점에서는 식품 매출이 연매출 성패를 가릴 것으로 분석된다. 컬래버레이션 장인이 된 CU는 요리연구가 백종원과 협업한 상품군 등으로 매출 신장을 노리고 있다. CU는 9월 17일~10월 27일 동안 백종원 협업 상품들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간편식 102.1% △면류 240.8% △음료 139.8% △주류 111.7% △안주류 216.7% △기타 식재료 등 240.1%로 매출이 최소 2.1배에서 최대 3.4배까지 상승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3분기가 최대 성수기로 불리는데 매출에 있어 차별화 및 협업 식품들로 기대할 수 있지 않겠냐는 분위기가 있다"며 "영업이익은 판매관리비 등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점이 있어 현재는 히트 식품들이 매출로 연결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