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최저치 또 경신...변동형 주담대 금리 내린다

2020-06-15 15:33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0.14%p 내린 1.06%
국민은행 주담대금리 하단 2.40→2.26% 인하

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며, 최저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06%로, 전월보다 0.14%포인트 내려 6개월 연속 하락했다. 주요 은행들이 수신금리를 연이어 내린 영향이다. 하락폭도 전월(0.06%포인트)보다 커졌다. 신(新) 잔액기준 코픽스도 1.26%로 0.05%포인트 하락, 11개월째 내렸다. 기존 잔액기준 코픽스(1.55%) 역시 0.06%포인트 내려 14개월 연속 떨어졌다.
 

[자료=은행연합회]


이에 따라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도 오는 16일부터 일제히 내려간다.

국민은행은 신규취급액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를 현행 연 2.40~3.90%에서 2.26~3.76%로 하향 조정한다. 신잔액 코픽스 연동 금리 역시 2.66~4.16%에서 2.61~4.11%로 인하한다. 우리은행도 신규취급액 연동 금리를 현행 연 2.70~4.30%에서 2.56~4.16%로, 신잔액 연동 금리는 2.81~4.41%에서 2.76~4.36%로 내린다.

신한은행은 16일 오전에 조정된 금리를 공시하는데, 소폭 내릴 전망이다. 현재 신규취급액 및 신잔액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연 2.23~3.48%다.

코픽스는 정기예금·정기적금·상호부금·주택부금 등 국내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이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다양한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을 추가해 산출한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을 서서히 반영하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에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정되므로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을 신속하게 반영한다.

이미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고객들의 경우 가산금리와 우대금리가 그대로라면 처음 대출받을 때 기준으로 삼았던 코픽스의 변동폭만큼 대출금리가 변동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