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난달 주식 1.5조원 순매수… 7개월 연속 '바이 코리아'

2024-06-09 12:00
채권 2개월 연속 순투자… 보유잔액 3.8조원 증가

[자료=금융감독원]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달 상장주식 1조529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7개월 연속 순매수를 지속하며 한국 증시 투자금도 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5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자본시장에서 총 3조50억원어치를 순투자했다. 주식은 1조529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1조3670억원, 코스닥에서 161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역별 주식 투자 동향을 살펴보면 미주와 유럽 등이 각각 2조4000억원, 1조2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아시아와 중동 등은 각각 1조5000억원, 20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영국이 2조4000억원, 1조4000억원어치로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반면 싱가포르와 케이맨제도는 각각 1조3000억원, 400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보유 주식 규모는 미국이 316조원으로 전체 외국인 중 39.9%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이 242조8000억원(30.7%), 아시아 117조4000억원(14.8%), 중동 14조6000억원(1.8%) 순이다.
 
채권은 1조4760억원을 순투자했다. 총 7조6000억원어치가량을 매수했으며 매도와 만기 상환은 각각 3조9000억원, 2조2000억원 규모다. 지역별 채권 투자 동향을 살펴보면 아시아, 미주, 유럽 등이 각각 7000억원, 5000억원, 4000억원어치 순투자했다. 보유 규모는 아시아가 117조9000억원으로 전체 47%를 차지했으며 유럽이 73조7000억원(29.3%)으로 뒤를 이었다.
 
외국인은 국채에 2조원가량을 순투자한 반면 통안채는 4000억원 규모로 순회수했다. 이에 지난달 기준 국채 228조1000억원(90.9%), 특수채 22조7000억원(9.1%)을 보유 중이다.

지난달 외국인 보유 주식은 791조3000억원 규모로 시가총액 대비 29.1% 수준이다. 보유 채권은 251조원으로 상장 잔액 대비 9.8% 비중을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