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단기 상승 경계감 커지며…中·日 하락
2020-06-11 16:50
일본 닛케이지수 2.82%↓…2만3000선 붕괴 마감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2.04포인트(-2.82%) 급락한 2만2472.91로 거래를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 19일(1만6552.83) 올해 최저점을 찍은 뒤 상승세를 이어온 닛케이지수는 지난 8일 회복했던 2만3000선을 3거래일 만에 다시 내줬다. 토픽스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35.79포인트(2.20%) 하락한 1624.71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커진 상황에서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200만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이 매도 압력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오후 미국 다우지수 선물(E-미니) 6월물이 하락폭을 확대한 영향도 반영됐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이날 중국 증시에는 다수 호재 요인이 있었지만,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자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인민은행은 6거래일 연속 공개시작을 통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을 통해 800억 위안(약 13조500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에서 일부 과도한 주가 상승 우려가 번지면서 이날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고 중국 핑안증권은 분석했다.
연일 상승했던 중화권 증시도 급락세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4.39포인트(1.57%) 하락한 1만1535.77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3시 47분 기준 516.73포인트(2.06%) 급락한 2만4533선에서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