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피치, 美신용등급 충격 강등 여파…나스닥 2.17%↓
2023-08-03 06:36
뉴욕증시는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으로 하락했다. 전날 피치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 조정했다.
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8.16포인트(0.98%) 떨어진 3만5282.5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63.34포인트(1.38%) 낮은 4513.3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10.47포인트(2.17%) 하락한 1만3973.45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임의소비재 -1.84% △필수소비재 0.25% △에너지 -1.34% △금융 -0.89% △헬스케어 0.06% △산업 -1.08% △원자재 -1.23% △부동산 -0.44% △기술 -2.59%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2.07% △유틸리티 -0.01% 등을 기록했다.
시장은 전날 피치가 미국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여파와, 기업 실적을 주시했다. 피치의 강등 결정 이후 하락 마감한 아시아증시, 유럽증시에 이어 뉴욕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3대 신용평가사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낮춘 것은 2011년 S&P 이후 12년 만이다.
현재 분위기는 과거 2011년 S&P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만큼 폭락할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당시 미국 주가는 15% 폭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거렸다.
하지만 이번은 다르다는 것이 중론이다. 제이슨 퍼먼 하버드대 교수는 전날 워싱턴포스트(WP)에 "미 국채 투자자들이 피치의 신용등급 평가 담당자들보다 훨씬 더 정확하다"고 분석했다. 에드워드 존스의 모나 마히잔 수석 애널리스트도 "투자자들이 피치의 강등으로 움직이는지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이것은 아마 시장 주기의 자연스러운 모습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2년 전과 상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피치의 신용등급 하향조정이 채권시장과 외환시장에 일으킨 영향도 크지 않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피치의 발표 이후 소폭 하락했다가 이내 회복해 102를 넘어섰다. 2년물 금리와 10년물 금리 모두 평소와 비슷한 흐름세를 보였다. 2년물 금리는 4.87% 전후를 오르내리고 10년물 금리는 4.09%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장의 매도세는 최근 기술주의 상승세를 꺾었다. JD닷컴, 바이두, 알리바바 등 중국 기술 기업부터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미국 기술 기업의 주가를 곤두박질시켰다.
기업 실적 발표도 시장에 영향을 줬다. CVS헬스는 비용 절감으로 실적 호조를 보인 뒤 주가가 3.3% 상승했다. 휴마나는 2분기 의료비용이 예상보다 낮다는 소식에 주가가 5.6% 올랐다.
경제지표 발표도 이어졌다. 미국 민간 고용정보업체인 ADP(Automatic Data Processing)는 이날 지난 7월 민간 일자리가 전월대비 32만4000개 증가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는 인베스팅닷컴 등 전문가들의 예상치(18만9000개)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올해 6개월 평균(25만6000개 증가)을 웃도는 것이다. 고용시장이 점진적 둔화를 이룰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어긋나게 됐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88달러(2.31%) 내린 배럴당 79.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9월물 가격은 전장 대비 1.60달러(1.88%) 떨어진 배럴당 83.31 달러로 집계됐다.
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8.16포인트(0.98%) 떨어진 3만5282.5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63.34포인트(1.38%) 낮은 4513.3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10.47포인트(2.17%) 하락한 1만3973.45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임의소비재 -1.84% △필수소비재 0.25% △에너지 -1.34% △금융 -0.89% △헬스케어 0.06% △산업 -1.08% △원자재 -1.23% △부동산 -0.44% △기술 -2.59%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2.07% △유틸리티 -0.01% 등을 기록했다.
현재 분위기는 과거 2011년 S&P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만큼 폭락할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당시 미국 주가는 15% 폭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거렸다.
하지만 이번은 다르다는 것이 중론이다. 제이슨 퍼먼 하버드대 교수는 전날 워싱턴포스트(WP)에 "미 국채 투자자들이 피치의 신용등급 평가 담당자들보다 훨씬 더 정확하다"고 분석했다. 에드워드 존스의 모나 마히잔 수석 애널리스트도 "투자자들이 피치의 강등으로 움직이는지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이것은 아마 시장 주기의 자연스러운 모습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2년 전과 상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장의 매도세는 최근 기술주의 상승세를 꺾었다. JD닷컴, 바이두, 알리바바 등 중국 기술 기업부터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미국 기술 기업의 주가를 곤두박질시켰다.
기업 실적 발표도 시장에 영향을 줬다. CVS헬스는 비용 절감으로 실적 호조를 보인 뒤 주가가 3.3% 상승했다. 휴마나는 2분기 의료비용이 예상보다 낮다는 소식에 주가가 5.6% 올랐다.
경제지표 발표도 이어졌다. 미국 민간 고용정보업체인 ADP(Automatic Data Processing)는 이날 지난 7월 민간 일자리가 전월대비 32만4000개 증가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는 인베스팅닷컴 등 전문가들의 예상치(18만9000개)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올해 6개월 평균(25만6000개 증가)을 웃도는 것이다. 고용시장이 점진적 둔화를 이룰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어긋나게 됐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88달러(2.31%) 내린 배럴당 79.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9월물 가격은 전장 대비 1.60달러(1.88%) 떨어진 배럴당 83.31 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