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청소업체 직원 확진…1200명 재택근무 들어가

2020-06-10 17:16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의 한 연구동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1200명 직원이 재택에 들어갔다. 연구동을 청소하는 A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스마트연구동 1층은 이날까지, 2층은 오는 12일까지 폐쇄된다. 이 곳에서 일하는 연구인력 1000여명과 연구동을 방문한 200여명 등 1200여명이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사진=연합뉴스]


청소용역업체 직원인 A씨는 지난 9일 아들(수원 70번 환자)이 확진됐다는 소식을 듣고 퇴근 전 삼성전자에 이런 사실을 알렸고, 삼성전자는 곧바로 이 여성이 일하는 2층짜리 스마트제조동을 폐쇄했다.

A씨는 9일 퇴근 후 영통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채취를 받은 뒤 10일 오전 확진됐다. 남편(수원 73번 환자)도 같은날 확진판정을 받았다.

수원시는 A씨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여 삼성전자 사업장내 밀접접촉자를 분류한 뒤 검체검사를 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업장 내에서는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내식당에서도 거리두기를 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왔으며, 확진 여성도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