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산업활동 '여전히 흐림' 소비심리는 '점차 맑음'

2020-05-29 10:37


광주와 전남지역 산업활동이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소비심리는 점차 되살아나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29일 발표한 4월 산업 동향을 보면 광주의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4월보다 17.1% 줄었고 3월보다 6.2% 줄었다.

 

올해 광주시 산업활동 동향[사진=호남통계청 제공]



제품 출하는 전년과 전달에 비해 17.1%와 5.6% 줄었다.

재고는 제품 출하가 줄면서 전년과 전달보다 20.3%와 1.8% 늘었다.

광주지역의 주력 업종인 자동차 생산은 16.8% 줄었고 전자부품 컴퓨터 생산은 30.9% 줄었다.

출하 역시 자동차(-24.5%), 전자부품·컴퓨터(-31.8%)에서 많이 줄었다.

전남의 광공업생산도 전년과 전달보다 각각 6.6%, 3.0% 줄었다.

물건이 팔리지 않아 출하 역시 9.2%와 5.5% 줄었고 재고는 3.9%와 3.1% 늘었다.

광양제철과 여수화학산단의 1차 금속(-17.5%)과 화학제품(-6.8%)의 생산이 줄었고 화학제품(-9.7%)과 1차금속(-24.6%)의 출하 역시 줄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사라진 소비심리는 조금씩 되살아나고 있다.

광주의 백화점과 대형마트 같은 대형소매점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6% 늘었다.

특히 가전제품(51.1%)과 신발·가방(27.4%) 판매가 크게 늘었다.

전남 역시 가전제품(21.4%)과 음식료품(11.2%)의 판매 증가로 소폭(0.9%) 늘었다.

건설분야는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린다.

광주는 공공부문(668.0%)이 크게 늘었고 민간부문(185.2%) 활성화에 힘입어 197.6% 급증했다.

토목은 1720.5%로 무려 17배, 건축 부문은 191.0%로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은 공공부문에서는 61.9% 늘었지만 민간 부문에서 - 86.0%를 기록, 전체적으로 -79.7%로 나타났다.

호남통계청은 코로나19 여파로 지역의 생산 동향이 아직 회복하지 못했지만 지자체의 긴급 생계비 지원, 공공부문 조기 재정 지출 확대로 소비 심리와 건설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5월 조사에서는 코로나 19 후유증이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