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사회수석 "원격의료 다각적 분석 중…검토 필요"

2020-05-14 09:18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이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때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한시적으로 허용한 전화 상담 진료가 17만건 정도 나왔으니 자세히 분석해 장단점을 따져보겠다"며 원격 의료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수석은 이날 오후 여의도 모처에서 더불어민주당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들과 저녁식사 후 기자들과 만나 원격의료에 대한 정부 입장과 관련해 "긍정 부정이 아니라 전화 상담 진료가 17만건이 된 것은 처음 경험한 것이라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 부분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지난 2월 말부터 코로나19의 지역 사회 확산을 방지하고자 한시적으로 전화를 이용해 원격으로 상담과 처방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김 수석은 앞서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포스트 코로나 전망과 문재인 정부 과제'를 주제로 열린 민주당 당선인 혁신포럼 강연에서도 원격 의료에 대해 검토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말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수석은 이날 강연에서 사회 분야 정책과 국제 질서 재편, 비대면 경제 확산, 보건의료체계 개편, 녹색 전환의 가속화 등 코로나19 사태 이후 4가지 과제를 소개했다.

김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한 전 국민 고용보험에 대해선 "실시나 도입을 말한 것이 아니고 기초를 놓고 단계적으로 도입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날 포럼에선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 국회의장 경선에 나서는 박병석·김진표 의원도 참석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 혁신포럼 '포스트 코로나 전망과 문재인 정부 과제'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