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수 소신발언 "이태원 클럽 방문자, 익명 보호 가능…검사 받길"

2020-05-13 09:18

가수 겸 방송인 하리수가 이른바 '이태원 쇼크'라 불리는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언급했다.

하리수는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 한 사람쯤이야 하고 생각 마시고 모두를 위해서 진단검사 꼭 받으세요! 지금 검사받으시면 익명 보호 가능하다고 하니 적극적인 협조 바랍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가수 겸 방송인 하리수[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와 더불어 하리수는 정부가 배포한 포스터도 함께 게재했다.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5일까지 이태원 클럽과 인근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권유하는 포스터로 "증상 없어도 진단검사 꼭 받으세요. 피검사자 신원에 대해서는 각별히 보안을 유지할 것"이라고 권유하고 있다.

한편 최근 이태원 클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다. 성 소수자 클럽과 일반 클럽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성 소수자들은 '아웃팅(동성애자라는 사실이 다른 이에 의해 강제로 밝혀지는 것)'을 우려해 코로나19 검사를 피하고 있다.

지난 12일 정오까지 방역 당국이 집계한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2명으로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93명에서 9명이 추가된 수치다.
 

[사진=대한민국 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