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내대표 후보, 초선 68명 상대로 6일 토론회 개최

2020-05-05 17:31
與 당선인 41.7% 이르는 초선 68人 표심이 관건

180석의 '공룡 여당' 더불어민주당이 제21대 국회 첫 원내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첫 경선을 앞두고 6일 초선 당선인 68명을 상대로 후보자 합동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는 90분간 진행될 예정이며 모두발언·공통질문·초선 당선인과 질의응답·마무리 발언 순서로 구성된다.

후보자 첫 토론회로서 제21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전체 당선인(163명) 중 41.7%에 이르는 초선 의원의 표심을 잡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년 의원(이하 기호순)은 토론회 전날인 5일 의원들과 전화 통화를 하거나 의원들이 있는 지역에 직접 찾아가는 등의 방식을 통해 선거 운동을 진행했다.

김 의원은 토론회에 대해 "통합의 리더십으로 민주당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경제 위기 극복을 이뤄내겠다고 밝힐 것"이라고 예고했다.

전해철 의원은 이날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표심 잡기에 나선다. 전날에는 자신을 지지하는 수도권 의원 30여 명과 함께 조찬을 하며 의기투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의원은 지난해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선거법 협상 TF(태스크포스) 참여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당 최고위원 경기도당 위원장 등 국회에서 냈던 자신의 성과를 부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 의원은 토론회에 대해 "초선들이 원하는 '일하는 국회' 실현을 위한 제도적 틀을 만들겠다고 설명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 중요한데 결국 신뢰에 기반한 당·정·청 관계에서의 적임자라는 것을 강조하겠다"고 설명했다.

정성호 의원은 토론회에서 '섬김의 리더십'을 강조할 예정이다.

정 의원은 이날 "초선들이 창의적으로 열정을 발휘할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나를 따르라'라는 식으로 줄 세우는 리더십이 아니라 초선들이 능력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는 '섬김의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경선은 이해찬 대표와 가까워 '당권파 친문'으로 분류되는 김 의원과 노무현 정부 청와대 출신으로 '친문 핵심'으로 불리는 전 의원 간 양강구도가 펼쳐진 모양새다.

아울러 계파색이 옅어 당내 '비주류'로 분류되는 정 의원이 둘 사이에서 얼마나 득표할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여당 내 다양성 정도를 알아볼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픽=더불어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