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대세론] ②대권 행보 발목 잡는 변수 '셋'
2020-05-06 00:00
대세론 변수는...원내대표 경선·전당대회·정치지형 변화
홍준표 "총선 결과 반드시 대선으로 이어지지 않아"
홍준표 "총선 결과 반드시 대선으로 이어지지 않아"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전당대회·정치지형 변화' 등이 이 전 총리의 대권행보에 변수로 꼽힌다. 다시 말해 이낙연 대세론이 20대 대선(2022년 3월)까지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얘기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당장 오는 7일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결과에 따라 이 전 총리의 대권 행보도 요동칠 전망이다. 원내대표 경선은 김태년·전해철·정성호 의원 간 3파전으로 치러지는데 김태년 의원은 ‘당권파’, 전해철 의원은 ‘원조 친문’, 정성호 의원은 ‘비주류’로 분류된다.
이런 가운데 최근 김 의원은 이 전 총리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김 의원은 지난달 29일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 전 총리는 가장 영향력 있는 (원내대표 선거) 유권자”라며 “찾아뵙고 저의 계획과 포부도 말씀드렸다”고 했다.
이어 “이 전 총리의 위치로 봤을 때 아주 특정 후보를 찍어서 밀어주거나 표명을 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그러나 저를 도와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 전 총리가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김 의원이 원내대표에 오를 경우 이 전 총리의 향후 당권·대권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전 의원이 원내대표에 올라 친문계의 '견제 심리'가 작동될 경우 이 전 총리의 입지가 좁아질 수도 있다.
오는 8월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도 중요 변수 중 하나다. 이 전 총리는 당대표 선거 출마를 놓고 고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당권을 거머쥘 경우 당내 세력 확장에 용이하다. 그러나 당대표로서 정치 공세에 시달릴 경우 오히려 표를 깎아 먹는 자충수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아울러 이 전 총리가 당대표가 되더라도 임기는 불과 7개월에 불과하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대표 임기는 20대 대선(2022년 3월) 1년 전까지로 제한된다.
대선이 2년여 남은 가운데 정치지형의 변화도 이 전 총리의 대세론을 흔드는 요소 중 하나다. 앞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대표는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지율은 뜬구름에 불과하다”면서 “향후 2년간 한국 정치는 요동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작년까지 지지율 1위는 황교안 대표였다. 그런 황 대표가 추락하면서 이낙연 당선자에게 밀리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아예 야권에서도 밀려 버리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지율이라는 것은 이같이 뜬구름이고 허상에 불과하다”면서 “대선은 새로운 패러다임 전쟁이다. 총선 결과가 반드시 대선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야권에서 이 전 총리에 필적할 만한 대권주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새 인물이 나오거나 정치 구도 변화에 따라 대세론은 흔들릴 수 있다는 얘기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에서 떠오른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들의 도전도 이낙연 대세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당장 오는 7일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결과에 따라 이 전 총리의 대권 행보도 요동칠 전망이다. 원내대표 경선은 김태년·전해철·정성호 의원 간 3파전으로 치러지는데 김태년 의원은 ‘당권파’, 전해철 의원은 ‘원조 친문’, 정성호 의원은 ‘비주류’로 분류된다.
이런 가운데 최근 김 의원은 이 전 총리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김 의원은 지난달 29일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 전 총리는 가장 영향력 있는 (원내대표 선거) 유권자”라며 “찾아뵙고 저의 계획과 포부도 말씀드렸다”고 했다.
이어 “이 전 총리의 위치로 봤을 때 아주 특정 후보를 찍어서 밀어주거나 표명을 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그러나 저를 도와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 전 총리가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김 의원이 원내대표에 오를 경우 이 전 총리의 향후 당권·대권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전 의원이 원내대표에 올라 친문계의 '견제 심리'가 작동될 경우 이 전 총리의 입지가 좁아질 수도 있다.
오는 8월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도 중요 변수 중 하나다. 이 전 총리는 당대표 선거 출마를 놓고 고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당권을 거머쥘 경우 당내 세력 확장에 용이하다. 그러나 당대표로서 정치 공세에 시달릴 경우 오히려 표를 깎아 먹는 자충수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아울러 이 전 총리가 당대표가 되더라도 임기는 불과 7개월에 불과하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대표 임기는 20대 대선(2022년 3월) 1년 전까지로 제한된다.
대선이 2년여 남은 가운데 정치지형의 변화도 이 전 총리의 대세론을 흔드는 요소 중 하나다. 앞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대표는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지율은 뜬구름에 불과하다”면서 “향후 2년간 한국 정치는 요동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작년까지 지지율 1위는 황교안 대표였다. 그런 황 대표가 추락하면서 이낙연 당선자에게 밀리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아예 야권에서도 밀려 버리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지율이라는 것은 이같이 뜬구름이고 허상에 불과하다”면서 “대선은 새로운 패러다임 전쟁이다. 총선 결과가 반드시 대선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야권에서 이 전 총리에 필적할 만한 대권주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새 인물이 나오거나 정치 구도 변화에 따라 대세론은 흔들릴 수 있다는 얘기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에서 떠오른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들의 도전도 이낙연 대세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