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어린이날 맞아 "어린이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노력" 약속

2020-05-05 15:46
민주 "아이돌봄 안전망 강화될 것"
통합 "양질의 공교육 제공 앞장설 것"

어린이날인 5일 여야는 한목소리로 어린이들을 위한 정치권의 노력을 약속했다.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모든 어린이가 밝고 건강하게, 대한민국의 든든한 미래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어린이의 꿈과 행복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송 대변인은 "그동안 당과 문재인 정부는 아이를 키우는 것은 국가의 책임이라는 원칙을 가지고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21대 총선 공약인 온종일 돌봄 특별법 제정, 양육비 대지급 제도 도입과 시간제 보육 서비스 확대 등의 실천을 통해 아이 돌봄 안전망이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원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어린이들은 온라인 개학이라는 사상 초유의 불완전한 교육을 경험했으며, 아직도 비상식적인 아동폭력과 성폭력에 노출돼 있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각종 질병과 폭력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자 의무임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모든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올바르게 자라날 수 있도록 양질의 공교육을 제공하고 안전관리정보 시스템 체계화에 더욱 앞장설 것"이라며 "단 한 명의 소외되는 어린이 없이 모두가 마음껏 뛰놀며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익선 미래한국당 대변인은 "이 땅의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자라나고 소중한 인격체로서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불어 닥친 코로나19 위기 속에 공백이 생긴 학습권을 보완할 수 있도록 IT 강국의 면모를 잘 활용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도자 민생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어린이는 단순한 양육의 대상이 아니며, 인격을 가진 소중한 권리의 주체"라며 "단 한 명의 어린이도 소외당하거나 고통받지 않는 사회, 우리 어린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는 국가를 만드는 데 앞장서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민진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여전히 아동학대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고, 경쟁 교육으로 인해 놀지 못하고 쉬지 못하는 어린이들도 많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부모의 자녀 징계권을 규정한 민법 915조도 살아있다"며 "노키즈존 운영이 아동에 대한 차별행위라는 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음에도, 어린이를 환영하지 않는 공간은 늘어만 가고 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어린이는 한 사람의 시민이자,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받아야 한다"며 "모든 어린이가 인간답게,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어린이들은 어른과 다름없는 동등한 인격체이며 그들의 인권은 소중하게 존중받아야 한다"며 "공정하고 안전한 사회, 따뜻하고 촘촘한 복지, 창의와 자율에 기반한 미래지향적인 교육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어린이날인 5일 오전 광주 북구청 앞 효죽어린이공원에서 어린이들이 비눗방울 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