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10] 이준석 "여의도 정치에 새바람을"

2024-04-11 02:57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화성을에 출마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11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여울공원에서 당선이 유력시되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개혁신당의 이준석 당선인이 정계 입문 13년 만에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이 당선인은 "무엇보다 진정성 있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1985년 서울에서 태어난 이 당선인은 서울과학고와 미국 하버드대를 나왔다.

하버드대 유학 시절 틈틈이 한 교육봉사는 훗날 지식 재능기부 자원봉사단체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을 설립하는 밑거름이 됐다.

이 당선인의 정계 입문은 1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1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에 깜짝 영입되며 '박근혜 키즈'로 불렸다. 이때 청년 이슈에 목소리를 내며 보수정권 재창출에 기여했다.

2016년 탄핵 정국 때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에 합류했고, 2017년 대선에서는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를 도왔다.

2020년 총선을 앞두고는 보수 통합으로 탄생한 미래통합당 지도부에 합류하면서 '친정'에 복귀했다.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뉴미디어본부장으로 오세훈 후보를 지원했고, 이때 '역차별론'을 제기하며 2030 남성을 지지기반으로 구축했다.

이 후보는 2021년 6월 전당대회에서 나경원 전 의원을 꺾고 거대 양당 사상 최초의 30대 대표로 당선되면서 한국 정치사의 큰 이변을 낳았다.

이후 당을 이끌면서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었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갈등 등으로 임기 2년을 채우지 못하고 당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작년 말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 당선인은 '정치 자영업자들이 장악한 여의도 정치에 새바람을 일으키겠다'며 개혁신당 창당을 선언하면서 독자 노선을 걷기 시작했다.

당선인은 "화성이 보수의 무덤 같은 곳이지만 할 일이 많은 곳"이라며 화성시을 출마를 선택했다.

총선 초반에는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에게 더블스코어로 밀렸으나 공 후보가 '아빠 찬스' 의혹 등으로 주춤하는 사이 이 당선인은 손편지 호소, 자전거 유세 등 진정성 있는 이색 선거운동으로 막판 역전승을 일궈내며 파란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