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준호 '경거망동' 발언에 "나락 가는 이재명 결사옹위만…난 명태균 알고 있다고 얘기"
2024-12-16 14:07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경거망동' 발언에 맞대응했다.
이 의원은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의원 감사한데, 저는 윤석열을 바로잡기 위해 직을 걸고 싸웠고, 전 국민이 기억하듯이 선거 과정 내내 치열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 의원은 이재명 대표를 결사옹위하는 것 이외에 이 대표에게 어떤 지적을 하고 계십니까? 그게 저와 한 의원의 차이다. 무엇이 두려우냐"며 쏘아 붙였다.
앞서 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서에 잉크가 마른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 의원의 경거망동이 가관"이라며 "윤석열의 탄핵심판절차는 이제 막 시작됐고, 파면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그 과정에서 발생할 혼란을 막아내고, 민생과 경제를 안정시켜야 하는 과제들이 시급하다. 그런데 이 의원의 관심사는 일찌감치 대통령 선거에 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한 의원이 지난 14일 공개된 이 의원의 BBC 인터뷰를 저격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인터뷰에서 이 의원은 윤 대통령 탄핵이 이뤄진 후 조기 대선에 출마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 의원은 '정치브로커' 명태균을 거론하면서 "이준석, 명태균 두 사람 간의 대화가 상당량 확인됐다는 보도가 있다. 수사에 속도가 붙으면 이 의원의 양두구육 실체가 드러날지 모르겠다"며 거센 비판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