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포스트] 올해 1분기 지가 상승률 '톱5' 살펴보니?

2020-04-27 11:00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3기신도시 조성사업 활발한 경기일대 석권

[사진 = 국토교통부]

올해 1분기(1~3월) 지가 상승률 상위 5개 지역은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과 3기신도시 조성사업 등이 활발한 경기 일대가 석권했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지가는 0.92% 상승했다. 상승폭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1.01%)보다 0.09%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1분기보다는 0.04%포인트 증가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성남수정구(1.92%), 하남시(1.84%), 광명시(1.83%), 성남중원구(1.65%), 과천시(1.59%)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성남수정구는 원도심 재개발사업의 원활한 진행에 따른 기대감이 높아,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 유입이 지속됐단 분석이다.

하남시는 지하철 5호선 연장 개통, 3기신도시‧감일지구 조성에 따른 기대감이 영향을 줬다.

광명시는 광명뉴타운 및 철산 재건축사업의 진척, 신안산선 착공, 월교-판곶선 통과 예정 등으로 수요가 늘었다.

성남중원구는 상대원2·3구역, 도환중1·2구역 등 재개발사업 진행에 따라 외부 수요 유입이 지속됐다.

과천시는 공공주택지구, 주암지구 및 지식정보타운 조성, 재건축사업의 순조로운 진행에 따라 투자 수요 유입이 지속됐다.

제주 서귀포시(-0.95%), 제주 제주시(-0.93%), 울산 동구(-0.29%), 경남 창원의창구(-0.28%), 경남 창원성산구(-0.24%) 등은 땅값이 하락했다.

시도별로 보면 대전시(1.33%)의 지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세종(1.16%), 광주(1.09%), 3개 시·도도 전국 평균(0.92%)을 웃돌았다.

대구는 0.79%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2월부터 토지거래량이 감소하며 지가변동률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은 서울(1.23%), 경기(1.07%), 인천(1.06%) 순으로 높았다.

올해 1분기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87만1000필지(488.7㎢, 서울 면적의 약 0.8배)로, 지난해 4분기(약 84만5000필지)보다 3.0%, 지난해 1분기(약 67만3000필지)보다는 29.5% 증가했다.

거래 원인 중 매매(55.2%) 거래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5% 증가했다.

건물용도 중 주거용 토지 거래량 증가가 전체 토지 거래량 증가의 약 91%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거래량 증가의 주 원인으로 나타났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26만7000필지(445.4㎢)로 전 분기 대비 0.5%,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전체 토지 거래량은 제주(△15.3%), 울산(△10.4%), 경북(△4.4%)에서는 감소했고, 나머지 14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제주(△26.5%), 울산(△18.5%), 경북(△7.1%), 인천(△4.9%), 등은 감소했고, 대전(37.8%), 서울(20.5%), 부산(16.2%) 등은 증가했다.
 

[사진 =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