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제주항공 참사] "12단계 조사 중 4단계 진행…사상자 스마트폰 포렌식할 것"
2025-01-03 14:36
정부, 유가족 비방 댓글 엄정대응
"압수수색 영장 발부해 조사 중"
"압수수색 영장 발부해 조사 중"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가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 총 12단계의 조사 단계 중 4단계를 진행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이후 사조위는 사고기 잔해 및 데이터 분석·시험, 보고서 초안 작성, 공청회, 관련국가 의견 수렴, 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조사 결과를 최종 공표할 예정이다.
사조위는 이날 오전 전남 무안공항 여객터미널 2층 대합실에서 현장수습 상황 등 유가족 대상 브리핑을 통해 "사고조사는 국제기준과 국내법령에 따라 총 12단계로 구분돼 실시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조위는 사고 발생 이후 관제사 인터뷰, 사고현장 드론 촬영 등을 완료했고 사고기에서 수거한 음성기록장치(CVR)는 자료를 인출해 녹취록을 작성 중이다.
사고기 사상자들의 스마트폰·태블릿PC 등 현장에서 수집된 기기들에 대한 포렌식 작업도 진행된다.
사조위 측 관계자는 "현장에서 발견된 기기들의 포렌식 작업이 들어가는데 이는 유가족 동의가 필요한 사항이라 유가족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길 바란다"며 "암호가 걸린 부분들을 유가족이 참여해 주면 더 원활히 진행하고 사고원인 해결에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보고한 대로 유족 대표 비방하는 인터넷 악성 댓글에 대해서 오늘 아침 기준으로 경찰에서 총 70건 입건 조사에 들어가고 6건은 압수수색 영장 발부해서 조사 중"이라고 했다.
박 장관은 "'몹쓸 짓' 한 분들 엄벌할 예정"이라며 "혹여 개인적으로 사례가 있으시면 경찰이나 국토부에 말해 달라. 입건된 이후엔 사이버 모욕죄로 처벌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